딸기 고설 수경재배

설명

가. 딸기 고설수경재배의 특징

‘딸기 고설수경재배’는 가대 위에 재배조를 만들고, 재배조에 배지를 담아서 딸기를 심고 양액을 급액하여 재배하는 방식으로 고설재배, 고설수경재배, 하이베드재배, 침대재배, 베드재배, 베드수경재배 등으로 불리고 있다. 토양재배는 하루 종일 허리를 굽혀 작업을 하므로 어깨가 결리고 요통이 생기기 쉬운데 이러한 힘겨운 노동을 탈출하기 위해 고안된 방식이 바로 고설수경재배이다. 육묘, 정식, 적엽, 적화 및 수확까지의 전 작업을 선 자세로 하기 때문에 편하고 매우 능률적이다. 뿐만 아니라 토양을 사용하지 않아 연작에 의한 토양의 염류 집적이나 토양전염 병해가 없기 때문에 계속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또 작업환경이 청결하기 때문에 고용노력 확보가 용이하다. 그러나 초기 시설을 갖추는 데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일반 토양재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려면 생력화만으로는 경영상 이점이 없고 수확기간 연장, 경영규모 확대, 수량 향상 등에 의한 수익증가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나. 수경재배를 위해 필요한 시설

(1) 수경재배 시설

딸기 고설수경재배는 새로운 설비에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한다. 가대는 고형 배지를 담는 베드를 얹기 위한 시설로서 생산자들이 자가 제작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림 35)는 2개의 가대 지주파이프를 X자 모양으로 교차시키고 각 가대의상부에 온실 길이 방향으로 가로대를 설치하고 두꺼운 텐트 천을 클립으로 고정하여 베드를 구성한 것이다.

 

재배 베드의 설치 높이는 인체공학적으로 작업자의 팔꿈치 높이를 기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과방을 외부로 향하도록 하는 경우에는 90~120cm 범위를 표준으로 하고 있다. 재배 베드는 경량·단열성·성형가공성 면에서 스티로폼이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스티로폼 이외의 소재로는 플라스틱 홈통 모양으로 성형한 것 등이 개발 보급되고 있다. 이 플라스틱 홈통형은 내열성에 초점을 두어, 여름철 태양열소독, 고온수 소독을 가능하게 한 소재도 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하여 텐트 천을 이용하여 만드는 방식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2) 배지

배지는 식물을 지탱하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뿌리에 수분, 양분, 산소를 공급한다. 딸기 수경재배에 사용되고 있는 배지는 코코피트, 피트모스, 훈탄, 왕겨, 우드칩, 입상암면, 펄라이트, 질석 등이다.

 

 

(3) 배지 재사용

딸기 수경재배 초기에는 왕겨, 수피와 같은 저렴한 배지가 사용되었으나 생육과 수량이 불안정하여, 양·수분 보유력이 높고 균일한 피트모스나 코코피트로 대체되고 있는 경향이다. 피트모스 배지는 재사용 시 다져짐이 심하게 나타나 물 빠짐이 좋지 않으며 근권부가 혐기 상태로 되어 뿌리 발달이 불량하며 철 결핍과 유사한 증상이 발생하여 생육이 불량해지므로 기술 보완이 필요하다.

다. 배양액 관리

(1) 용수의 수질

용수의 수질은 배양액 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정확한 수질 검사를 해야 한다. 원소의 과부족 및 이온 간의 불균형 등이 초래되지 않도록 반드시 분석 후 수질에 맞는 양액을 조성해야 한다. 용수의 EC(전기 전도도)가 0.5dS/m이상이 되면 곤란하고, 나트륨이 80ppm 이상이면 칼륨 결핍증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2) 배양액 조성

수경재배에서는 작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을 모두 인위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성공적인 수경재배를 위해서는 먼저 딸기의 양분 흡수 특성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배양액을 조성해야 한다.

 

 

딸기의 배양액 조성은 야마자키(山崎)처방, 치바농시(千葉農試)처방, 일본원시(園試)처방, 유럽처방 등이 있다. 배지로부터 용출되는 양분이 있거나, 원수에 양분이 포함되어 있으면 그것들을 뺀 필요량을 계산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코코피트 배지는 칼륨이 용출되기 때문에, 칼륨을 적게 해야 하고, 칼슘이 포함된 원수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칼슘의 공급량을 줄여야 한다.반대로, 배지가 양분을 흡착하는 경우에는 필요로 하는 양보다 많이 시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야자껍질 배지는 질소를 흡착하거나 유기태 질소로 변환하는 특성이 있다. 딸기는 암모니아태 질소에 대한 내성이 높기 때문에 생육 초기에는 암모니아태 질소를 25~30% 함유하면 생육이 우수하다. 그러나 개화 직전에는 칼슘 결핍에 의한 팁번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정화방 개화기의 2~3주간 전부터는 암모니아태의 다량 시용은 삼가 하는 것이 좋다. 인(P)은 생육초기에 다량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정식부터 개화기까지는 충분히 시용하고, 비대기 이후에는 시용량을 줄인다. 칼륨(K)은 과실 비대기부터 시용량을 증가시킨다.

딸기 수경재배 배양액 조성을 위한 암모니아태 질소 비율은 매향과 같이 팁번 발생이 둔감한 품종은 20%까지, 팁번 발생이 민감한 설향 품종은 10% 내외로 조성하여야 수량이 우수하고 팁번 발생을 경감할 수 있다(2015. 영농활용자료)

 

 

(3) 배양액 농도(EC) 관리

배양액에 녹아 있는 양이온과 음이온의 합을 말하며, 전기가 통하는 정도를 나타낸 것이 EC(전기 전도도)이다. 즉 비료 성분이 많으면 전기가 잘 통해서 EC가 높아지고, 적으면 낮아진다. EC는 양분의 전체 농도를 나타내므로 각 원소별 농도는 알 수 없고, EC는 적당한데 작물의 생육이 이상할 경우에는 각 성분별 균형이 맞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일반적으로 온도가 높은 시기에는 배양액의 농도를 낮게 한다. 생육 단계별로 보면 육묘기를 포함해서 정식기에는 배양액의 농도를 낮게 하고 정식 후부터 서서히 농도를 높여 착과기에는 급액 농도를 높게 하고 그 후에는 서서히 급액 농도를 낮추어 관리한다.

 

 

(4) 배양액 산도(pH) 관리

pH는 수소이온의 농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수소이온 몰농도의 역수의 상용대수이다. 예를 들면, 1기압, 25℃의 물 1L는 10-7몰의 수소이온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pH는 7이다. pH 7은 중성, 7보다 작으면 산성, 7보다 크면 염기성이다. 양분 이용도와 작물생육은 양액의 pH가 지나치게 높거나 또는 지나치게 낮으면 심각하게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pH가 4.5이하로 매우 강한 산성이 되면 P, Ca, Mg, K, Mo 등의 가급도가 감소되어 생육에 불리하다. pH가 7 이상으로 높으면 수산화철과 같은 앙금이 생겨 Fe 결핍 현상이 생기며, 8정도로 높아지면 Mn, P, B 등 미량원소가 불용성이 되어 흡수되지 못하므로 작물의 생육이저해된다. 촉성재배에서 정식 후부터 정화방의 수확 개시기까지는 근권부의 pH가 상승하며, 그 후 저하하였다가, 정화방 수확 종료 후에 다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뿌리가 건전해서 활발히 양분을 흡수하고 있는 경우에는 양이온에 비하여 음이온을왕성하게 흡수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병해, 습해, 농도장해, 피로현상 등으로 뿌리의 기능이 저하한 경우에는음이온의 흡수량이 극단적으로 저하하기 때문에 양이온의 흡수량이 상대적으로 많아져서 근권부의 pH는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딸기에 적합한 pH는 6.0~6.5인데, 근권부의 pH를 항상 적정 범위로 관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사용하는 용수의 수질, 배지의 특성, 배양액 조성 등에 의해서 적정 범위가 되지 않는 수가 있다. 그렇지만 배지 중의 pH가 4.5 이하 또는 7.5이상으로 되지 않으면 일부러 pH를 조절할 필요는 없다.

 

(5) 배양액의 급액량 관리

딸기는 수분을 많이 요구함과 동시에 풍부한 산소의 공급이 요구된다. 따라서 충분한 급액과 배액은 딸기재배의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관리 기술이다. 급액 부족으로 생육이 억제되거나, 배액이 충분하지 못하여 뿌리로의 산소 공급이 불충분하면 뿌리가 썩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급액량의 조절은 급액 횟수와 1회당 급액량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배지 내의 수분량을 가능한 일정하게 관리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작물의 생육도 양호하고 관리도 용이하여 초보자라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급액량 관리는 배지의 종류, 배지량 그리고 배지의 밀도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예를 들면 보수성이 낮은 배지에서는 급액 횟수를 많이 할 필요가 있으며 동일한 배지에서도 배지량이 많으면 1회의 급액량을 많게 하여 빈도를 적게 할 수가 있다. 또한 배지의 밀도가 높으면 1회 급액량을 적게 할 필요가 있다.

정식 직후 활착을 촉진하는 시기에는 배액률을 80% 이상으로 하여 급액한 배양액이 대부분 배출되도록 한다. 약 1~2주간이면 활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후 서서히 배액률을 감소시켜 개화 개시기까지는 20%가 되도록 한다. 3월 하순부터 30% 정도로 증가시키지만, 대부분의 재배기간의 배액률은 20%로 관리한다.

 

라. 시설 온도 관리

딸기 잎의 광합성 최적 온도는 20~23℃, 적온 범위는 15.4~27.4℃이다. 딸기를 정식한 후 낮 기온 25~27℃, 야간 기온 10℃ 정도를 목표로 관리한다. 출뢰기부터 낮 동안 기온을 낮추어 과실이 비대하는 시기에는 낮 온도를 25℃, 밤 온도를 6~7℃로 관리한다. 봄이 되어 밤과 낮의 온도가 충분히 올라가면 충분히 환기하여 낮 동안 기온이 높아지지 않도록 한다. 또한 밤 동안 기온이 높으면 호흡 소모가 증가하여 생육이나 수량이 떨어지고 과실의 온도가 밤에도 떨어지지 않고 높아져 과실이 충분히 성숙하기 전에 착색이 진행되어 품질 저하를 초래한다.

 

 

마. 근권부 온도 관리

지하부의 온도는 뿌리의 생육과 호흡, 그리고 양분 흡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배양액의 온도가 낮으면 뿌리의 활성이 떨어지고 질소, 인산, 칼리 등의 흡수가 억제되고 뿌리의 호흡이 증가하여 생육이 억제된다. 주간의 고온은 지상부의 생육을 촉진하며 지하부의 생육을 억제한다. 흡수 작용에 관계가 없는 야간의 고온은 뿌리의 생육을 크게 억제하고 지상부의 생육을 촉진하는 효과는 오히려 적다. 그래서 배지 온도를 야간은 낮게, 주간은 높게 관리하는 즉 일교차가 있으면 뿌리의 생육도 좋고 잎 등 지상부의 생육도 양호하게 된다. 양분 흡수 속도는 18℃에서 가장 빠르기 때문에 주간은 18℃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야간은 배지온도가 10℃ 전후로 저하하여도 주간의 배지온도가 18℃ 전후가 되면 가온하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18℃ 전후의 배지온도로 되는 시간이 짧거나, 야간의 배지온도가 아주 낮아지는 경우에는 생육이 떨어진다.

바. 작물 관리

고설수경재배는 일반 토양재배에 비해 재식밀도를 높여 수량을 올릴 수 있다. 주간 거리를 18cm로 하는 것보다 12cm로 밀식하는 경우 상품수량이 17% 정도 증수되며, 15cm로 정식하는 것과의 수량 차이는 크지 않다. 딸기의 엽수는 초세에 따라 조절하고, 정과방은 7~10개, 액과방은 5~7개로, 3화방 이후에는 3~5개로 적과하면 초세 유지와 연속 출뢰를 촉진한다.일반으로 적과를 하면 과실이 비대하고, 수확 및 출하 조제가 용이하며 시장 가격도 안정된다. 특히 조기 수량이 중요시되는 촉성재배에서는 일반적으로 포트 육묘를 하고 있는데, 대묘로 육묘를 하면 소묘에 비해 조기수량을 14%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2단 재배의 경우는 관행의 1단 설치보다 낮게, 동쪽방향으로 설치하는데, 상품수량은 1단재배의 2,270㎏보다 37.5% 증가한다.

 

 

 

출처: 농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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